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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배터리 순항’ 삼성SDI, 3분기 중대형전기 흑자 기대감 ‘솔솔’

‘車 배터리 순항’ 삼성SDI, 3분기 중대형전기 흑자 기대감 ‘솔솔’

등록 2020.09.16 15:10

수정 2020.09.16 17:45

이지숙

  기자

적자 지속하던 중대형전지 부문 3분기 턴어라운드 전망자동차전비 부문 4분기부터 회복세···내년 흑자전환 자신감

‘車 배터리 순항’ 삼성SDI, 3분기 중대형전기 흑자 기대감 ‘솔솔’ 기사의 사진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락한 삼성SDI가 하반기 중대형전지 부문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적자 상태가 이어졌던 중대형전지 부문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 4조9561억원, 영업이익 15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5.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85%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전지의 경우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으며 ESS(에너지저장장치)도 1분기 국내 수요 약세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단 하반기의 경우 중대형전지 사업의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며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사업부문을 에너지솔루션과 전자재료로 분류하고 있으며 중대형전지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에 포함된다. 소형전지에는 모바일용 전지가, 중대형전지에는 자동차용 중형전지와 ESS용 대형전지가 포함된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부문이 3분기 20억원, 4분기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대형전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속에서 소형전지, 전자재료의 추가적인 매출과 이익 증가로 전체 영업이익은 예상 범위내 순항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도 3분기 삼성SDI 중대형전지 부문이 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7월 유럽 시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자동차 모델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PHEV 노출도가 높은 삼성SDI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전지 실적을 따로 추정하고 있는 하이투자증권과 SK증권의 경우 삼성SDI가 4분기부터 자동차전지 부문에서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자동차전지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 자동차전지 부문 단독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 삼성SDI 자동차전지 사업이 매출액 1조3080억,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SK증권의 경우 매출액 1조292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자동차 배터리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약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ESS 부문 매출도 약 37% 증가하면서 중대형전지 부문 손익 개선을 이끌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재료 부문도 서버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세와 중국 고객사향 편광필름 물량 확대,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에 따른 OLED 소재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실적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 SK증권은 내년 삼성SDI가 자동차전지 부문에서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내년 하반기에 한 단계 발전된 Gen5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출시 예정인 단결정 NCA 소재가 적용된 Gen5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20% 개선된 것으로 파악돼 EV배터리 부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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