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운전자는 해당 편의점에서 진행한 사생대회 공모전과 관련, 점주와 오랜 갈등을 빚어오다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평택 도곡리 한 편의점 점주(30대·여)와 말다툼을 한 뒤 자신 소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첫 돌진 이후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편의점 내부에서 앞뒤로 반복 운전을 하는 등 약 20분 동안 난동을 부렸고, 유리 파편을 튀겨 점주 B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공포탄 한 발을 쏜 뒤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5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관련, 자신의 자녀가 제출한 그림을 점주 B씨가 고의로 본사에 보내지 않았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점주가 고의로 A씨 딸 그림을 접수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택배 이송 과정에 분실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는 이를 오해해 갈등을 빚다 분을 참지못하고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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