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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공모주 열기···증권사, IPO 조직·사람 더 늘린다

식지 않는 공모주 열기···증권사, IPO 조직·사람 더 늘린다

등록 2020.09.15 14:40

허지은

  기자

NH·한투·미래 IPO 부서만 3개···삼성·신한금투도 조직 확충하반기 NH 1.2조 공모로 1위···한투·KB 4천억 2·3위에 올라

식지 않는 공모주 열기···증권사, IPO 조직·사람 더 늘린다 기사의 사진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연달아 등장하며 증권사들이 관련 조직을 키우고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연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내년 카카오뱅크·페이지 등 대어급 기업들의 증시 입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증권사들의 IPO 조직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최근까지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가장 많은 공모금액을 기록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등 6개사의 공모를 이끌며 총 1조2121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았다.

하반기 공모 규모 2위는 카카오게임즈, 더네이쳐홀딩스 등 5개사를 주관한 한국투자증권(4973억원), 3위는 제이알글로벌리츠로 대박을 낸 KB증권(4850억원)을 기록했다. 미투젠,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등 7개사의 공모를 이끈 미래에셋대우는 공모 규모 기준 4위, 건수 기준 1위에 올랐다.

◇빅3 증권사 IPO팀은 3체제가 룰=‘IPO 빅3’로 불리는 NH투자증권, 한구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의 IPO 담당 조직은 모두 3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 2팀 혹은 2부 체제로 운영돼왔지만 최근 3년 새 조직 개편을 통해 3개 조직으로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에도 전체 증권사 중 공모금액 기준 1위를 기록한 NH투자증권은 ECM(주식자본시장)본부 내 3개의 IPO 조직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 IPO를 담당하는 ECM본부를 기존 2부 체제에서 3부 체제로 개편하고 인력을 확충했다.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IPO 인력 40명을 넘어선 데 이어 현재까지 규모를 유지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기업금융(IB) 부문을 기존 5개 본부 체제에서 2개의 그룹으로 승격하는 파격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후 IPO 업무는 IB1본부 내 IPO1실과 IPO2실, 기업금융실 등 3개 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현재 IB본부를 1·2·3팀으로 나눠 현재 전문 인력 40여명이 근무 중이다. 공모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B증권 역시 IPO를 3개 부서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전담 인력 30명 이상이 일하고 있다.

◇삼성·대신·하나·키움·신한 가세···중위권 싸움 치열=삼성증권은 IPO1팀과 2팀에서 30여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7년 IPO 2팀을 신설한 삼성증권은 2018년 하반기 코퍼레이트솔루션팀을 신설하고 꾸준히 IPO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18년 IPO 조직을 3팀으로 확대하고 IPO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고 있다. 20여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 중인 대신증권 IPO 팀은 지난 2018년 증권사 주관순위 2위, 지난해엔 3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월 IPO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기존 자본시장본부 산하 IPO실을 2개의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고 본부격인 IPO사업단으로 승격시켰다. 그밖에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지난해부터 IPO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꾸준히 모집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IPO 시장에선 증권사 규모보다도 ‘네임밸류’가 우선이다. 공모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쌓는 것이 관건”이라며 “최근 공모주 열풍이 커지면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IPO 전문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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