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검증대 오른 이낙연···이상직 지적·추미애 보호

최종수정 2020-09-15 15:36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이상직 이스타항공 사태 조치하라 지적
김홍걸 등 재산 누락 의혹 의원에 경고
추미애 두고 정치공세 차단하겠다 보호
온화한 화법 버리고 적극적 발언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있다. 2020.9.1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리더십 검증대에 올랐다. 당대표로 당선된 이후 당내외 인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나오자 직접 나섰다.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이상직 의원에 사태 해결 조치를 요구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선 “사실관계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이낙연 대표는 온화한 화법으로 유명하다. 어떤 논란이든지 단언해 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당내의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왔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내외 정치인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하자 직접 나섰다. 이 대표가 여권 인사에 대해 직접 언급을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이 대표의 리더십이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스타항공의 무더기 정리해고 논란에 대해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게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 사태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의원은 창업주,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과 605명 정리해고로 창업주인 이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여론이 악화하자 정식으로 지도부 차원에서 대처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초선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로 인해 총선 때 재산을 누락했던 의원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선 김홍걸 의원이 12억원 대 강동구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여야 국회의원 가운데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과 지금의 신고 재산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드러나고 있다”며 “중앙선관위가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추측된다.

일부 의원의 문제를 지적했던 이 대표는 반대로 추미애 장관에 대해선 보호에 나섰다. 이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으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아들 병역 특혜 문제에 휩싸이자 이 대표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당초 정치권에선 비판을 받고 있는 추 장관에 대해 민주당이 선을 그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이 대표는 추 장관을 보호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침묵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적극적으로 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리더십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는 일종의 자질검증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그간의 태도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당내 현안에 대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민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