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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협업툴 공략 ‘박차’

IT업계,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협업툴 공략 ‘박차’

등록 2020.09.15 15:24

이어진

  기자

네이버·카카오·KT·삼성SDS 잇달아 협업툴 시장 공략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솔루션 ‘각광’···경쟁 치열

사진=삼성SDS.사진=삼성SDS.

국내 정보기술(IT)업계가 비대면 협업툴, 솔루션 등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원격, 비대면 업무 확산 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B2B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6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참석한다. 백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5월 카카오에 영입돼 인공지능 관련 사내 독립기업 카카오 AI랩의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카카오 AI랩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재편되며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과 유사한 형태의 기업 전용 메신저로만 알려져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워크를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소개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리모트몬스터를 인수한 점과, 인공지능 계열사로 출발한 점을 고려할 시 원격 화상회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접목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 뿐만 아니라 KT도 비대면 협업툴 시장 공략에 나섰다.

KT는 기업용 통합 비대면 업무 솔루션 ‘KT 디지털웍스’ 출시를 위해 국내 강소기업인 마드라스체크, 새하컴즈, 틸론과 MOU를 체결했다.

KT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업전용 5G, 빅데이터 분석 등 인공지능 솔루션을 융합한다. 마드라스체크는 비대면 협업툴을 담당하며 새하컴즈는 화상회의 솔루션을 틸론은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을 맡는다. KT는 3개 강소기업과 협력해 디지털웍스를 연내 출시하고 사업장 환경에 맞도록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삼성 임직원들이 협업 및 업무 자동화에 사용 중인 ‘브리티웍스’ 사업 확대에 나섰다. 브리티웍스는 실시간 협업을 위한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등으로 구성된 협업툴이다.

임수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브리티웍스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스마트 일터를 구현해 기업의 미래형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1위 포털업체인 네이버는 자회사인 웍스모바일을 통해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협업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지난 4월 모바일 협업 기능을 강화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이달 초에는 화상회의 솔루션 강화, 번역 지원 언어 확대 등의 기능을 담은 라인웍스 v2.9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속 디지털 협업툴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KPMG가 발간한 ‘코로나19로 가속화될 디지털 워크 및 기업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협업툴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10억1100만달러에서 2023년 135억82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들의 경우 자체 업무, 협업 솔루션 등을 활용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원격근무 시장이 확대되면서 외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협업툴 시장을 두고 IT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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