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조어 대유행...‘영끌’, ‘청무피사’ 무슨 뜻?

최종수정 2020-09-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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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 반영한 신조어 대거 생성
‘영끌’, ‘몸테크’ 등 청년층 사이서 유행
입지와 매매 등과 관련한 신조어도 퍼져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라는 뜻의 신조어가 부동산시장에서도 다시 유행 중이다. 기존 ‘떳다방’, ‘깡통전세’ 등 외에도 시장 상황을 반영한 신조어가 새로 계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국토교통부 장관도 사용하면서 더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를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저희는 조금 더 (매수를)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김 장관이 밀한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말의 줄임말로 천정부지로 집값이 폭등한 가운데 정부가 대출까지 막자 젊은층 중심의 부동산 수요자들 사이에서 퍼진 말이다. 자금 확보가 어려워졌음에도 집값 추가 상승 불안감에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마음이 담긴 신조어다.

다음으로는 ‘청포족’이 있다. 이는 ‘청약 포기한 수요자들’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정부의 민간택지 상한제,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 청약에서 투기 세력층은 감소했지만, 청약 기준점이 워낙 높아 청약 가산점이 낮거나 보유 현금이 부족해 청약을 포기한 수요자들이 늘어가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몸테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는 높은 아파트값과 넘기 어려운 청약 문턱을 피해 재개발,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곳에 주택을 매입하고 정비사업이 진행될 때까지 불편한 주거환경을 몸으로 버티겠다는 청년층에서 나온 말이다.
매매와 관련된 신조어도 있다. ‘RR’. ‘재재’, ‘줍줍’, ‘청무피사’ 등으로 ‘RR’은 로얄층, 로얄동을 뜻한다. ‘재재’는 재건축재개발, ‘줍줍’은 미분양 아파트를 줍는다는 뜻이다. 청무피사는 ‘청약을 무슨 피주고 사’의 줄임말이다.

입지와 관련한 신조어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기존 숲세권, 역세권 등을 넘어 학원과 편의시설, 도로명을 붙이기도 하는가 하면 유명 브랜드까지 붙여 X세권이라는 말로 불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세권은 영어학원인근을 말하며 학세권은 학군을 갖춘 주거 권역을 뜻한다. 비슷한 신조어로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등이 있다.

또 맥세권(맥도널드), 쓱세권(SSG), 슬세권(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여가 및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 등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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