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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매각 최종 불발 여파 없다”

[아시아나 딜 무산]금호산업 “매각 최종 불발 여파 없다”

등록 2020.09.11 18:09

수정 2020.09.11 18:15

이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된 가운데, 매각 당사자인 금호산업이 “본질가치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11일 항공업계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통보했다.

금호산업 측은 “지난해 11월 우협에 선정된 HDC현산은 최종 시한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않아 M&A는 최종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구주 매각 대금으로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구상해 왔다. 하지만 딜 무산으로 투자 계획에는 다소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호산업과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금호고속으로 M&A 불발 여파가 전가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됐다.

회사는 이에 대해 “본질적인 현금흐름이나 영업상황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금호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분기 누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6%포인트 개선됐다. 자체사업 확대와 공공주택 사업 능력 강화로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금호산업은 상반기 동안 아파트 3392세대 분양을 순조롭게 마쳤고, 하반기에도 약 3000세대를 추가로 분양해 사상 최대 아파트 분양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꾸준히 주택 수주 잔고를 쌓아 미래 성장성까지 이어가고 있다. 토목, 건축 등 다른 사업부에서도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금호고속의 경우도 코로나19로 인해 탑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송업 등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별도 기준 4339억원의 매출액에 2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M&A가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는데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금호산업의 본질 가치는 전혀 변한 게 없으며 금호고속 역시 코로나19로 잠시 어렵기는 하지만,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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