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마저 환매중단이라니”···키움 등 5천억대 펀드 자금줄 막혀

최종수정 2020-09-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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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英 헤지펀드 투자했다 돈묶여, 키움 등 20여개사 판매

사모펀드의 환매 연기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에서 5천억대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유명 채권펀드 전문 운용사로 불리는 H20자산운용 펀드에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펀드를 담았던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줄줄이 환매가 연기됐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재간접펀드 방식으로 투자한 영국 H2O 펀드를 20%가량 편입하고 있는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는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으로부터 H2O사 펀드 3개(H2O알레그로, H2O멀티본드, H2O멀티스트레티지)가 지난달 28일 신규 설정 및 환매 중단 조치를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환매가 중단됐다. 이 외에도 H2O아다지오, H2O모데라토, H2O멀티에쿼티, H2O비바체, H2O멀티딥밸류 등 5개 펀드도 추가 환매 중단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금융당국은 해당 펀드가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담고 있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자산을 분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신규 설정 및 환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펀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해 운용을 맡고 있으며 키움증권, 신한투자금융,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20여 개 금융사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이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인 '키움 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판매사들에게 공지했다. 이 펀드는 해외에서 유명한 대체자산 펀드를 담는 펀드로 인기를 모아 한때 순자산이 5000억원 이상으로 불었는데, 그 자금이 묶여있게 된 것이다.

일단 H20자산운용은 4주간 임시 환매 중단이라고 밝혔지만, 비유동성 사모사채와 우량 자산을 분리하는 작업이 언제 완료될지 미지수다. H20자산운용이 환매를 재개해야 국내 펀드도 환매가 가능하다. 문제의 사모사채를 손실처리할 경우 국내펀드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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