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DB 회장, 첫 금융 CEO 인사···변화 속 안정 택했다

최종수정 2020-09-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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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저축銀·캐피탈 등 3곳 대표이사 교체
세대교체 전망 불구 1950년대생 2명 중용
1951년생 최고령 윤재인 사장 저축銀 이동
1952년생 DB손보 김정남 5연임 여부 주목

김남호 DB그룹 회장. 사진=DB그룹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6개 금융계열사 중 절반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만 45세인 김 회장의 취임으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1950년대생 베테랑을 중용하며 변화 속에서도 안정을 택했다. 특히 금융계열사 CEO 중 최고 연장자인 1951년생 윤재인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의 5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DB그룹은 김영만 DB손보 부사장을 DB생명 대표이사 사장, 윤재인 DB캐피탈 사장을 DB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이명기 DB금융투자 상무를 DB캐피탈 대표로 선임하는 금융계열사 CEO 인사를 1일 단행했다.
DB손보, DB금융투자, DB자산운용을 포함한 6개 금융계열사 중 3개 계열사의 CEO가 신규 선임되거나 자리를 옮겼다.

지난 7월 1975년생인 김남호 회장이 취임하면서 CEO 세대교체가 예고됐으나, 교체된 CEO 3명 중 2명은 1950년대생이었다. 그나마 1960년대생 CEO 1명이 발탁되면서 전체 금융계열사 CEO 평균 연령이 소폭 낮아졌다.

금융계열사 절반의 CEO를 교체하는 변화 속에서도 경험과 연륜을 갖춘 베테랑을 중용하는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왼쪽부터)김영만 DB생명 사장, 윤재인 DB저축은행 사장, 이명기 DB캐피탈 대표. 사진=DB그룹
1951년생으로 금융계열사 CEO 중 최고 연장자인 윤 사장은 DB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윤 사장은 경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동부건설 입사 이후 DB손보, DB금융투자 등을 거쳐 2013년부터 DB캐피탈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DB생명 신임 대표이사인 김 사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DB손보(옛 동부화재) 입사 이후 괌지점, 상품개발팀, 경영기획팀 등을 거쳐 경영지원실장(CFO)으로 재직해왔다.

DB금융투자 상무에서 DB캐피탈 대표이사로 발탁된 이 대표는 금융계열사 CEO 중 가장 젊은 1964년생이다. 한광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을 거쳐 2011년 DB금융투자에 합류한 뒤기업금융본부장, 프로덕트센터장을 맡았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번 인사에 따라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1952년생으로 내년 70세를 바라보는 김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한 살 위인 윤 사장이 세대교체 바람을 피해가면서 5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0년 DB손보 대표이사 취임 이후 4연임에 성공하면서 손해보험업계 최장수 CEO가 됐다.

김 부회장은 1979년 DB그룹(옛 동부그룹) 입사 이후 1984년 DB손보에 합류한 뒤 경영지원총괄 상무, 신사업부문 부사장, 개인사업부문 부사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나머지 금융계열사인 DB금융투자 대표이사 고원종 사장은 상대적으로 젊은 1958년생인데다 임기도 오는 2023년 3월까지여서 더 여유가 생겼다.

고 사장은 노무라증권 이사, ABN암로증권 상무, SG증권 한국 대표 등을 거쳐 2003년 DB금융투자(옛 동부증권)에 부사장으로 입사한 뒤 2010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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