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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어 잡아라···증권 빅3, IPO 경쟁 치열

마지막 대어 잡아라···증권 빅3, IPO 경쟁 치열

등록 2020.08.26 14:44

김소윤

  기자

올해 카카오·SK그룹 내 주관사 선정 작업 막바지카뱅·원스토어·ADT캡스 딜 남아, 빅3 격전 예고NH證 가장 유리한 상황, 세 곳 전부 이해관계 無

마지막 대어 잡아라···증권 빅3, IPO 경쟁 치열 기사의 사진

올해 유독 카카오와 SK그룹 등 중심으로 대기업 계열사 IPO(기업공개)가 많은 가운데, 남은 상장 주관사를 차지하는 경쟁 자리는 카카오뱅크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원스토어, ADT캡스 등 3개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먼저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의 상장 파트너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었으며 26일 이날 수요예측에 들어간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카카오와 SK그룹 내 계열사 중 아직 주관사 선정만 진행한 SK아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매직의 경우 미래에셋대우와 JP모건이 차지했으며, 카카오페이지 경우 최근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선정된 상태다.

예상대로 IPO ‘빅3’ 증권사들이 주관업무를 차지한 가운데, 남은 3건의 대어급 딜 역시 이들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IPO 딜 경우 빅3 증권사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주관 업무가 배제될 전망이다.

상장 시 기업가치가 9조원으로 추산되는 빅딜 중의 빅딜인 ‘카카오뱅크’는 올해 IPO 시장에서 최대 격전지가 예상된다. 이미 국내 증권사 IB 파트에서 카카오뱅크의 상장주관사 자리를 얻고자 영업 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 나온다.

현재 IPO 명가로 불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주관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 카카오페이지의 상장주관사 자리를 꿰찬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주관사 자리도 자신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IPO 딜 경쟁조차 참전치 못할 전망이다.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증권사(이해관계인 포함)가 발행사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할 경우 주관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각각 28.6%, 4.93%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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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 계열사 중 가장 먼저 IPO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원스토어’도 마찬가지다. 현재 원스토어도 대형 증권사로 주관사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데, 미래에셋대우는 입찰제안요청서(RFP)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주관사 경쟁에 참전치 못한 이유와 비슷하다. 원스토어의 현재 2대 주주는 네이버인데 미래에셋대우가 ‘상호 주주’로 엮인 전략적 파트너라는 게 원인이다. 실제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지분을 7.34%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인 동시에 원스토어의 2대 주주(지분율 27.7%)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상호 주주이자 특수 관계를 맺은 건 지난 2017년이다. 서로 자사주를 교환하면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지만 문제는 미래에셋대우가 앞으로도 네이버가 투자한 기업의 IPO를 주관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원스토어 대신 카카오뱅크, 네이버와 이해관계가 없는 SKT의 또다른 계열사인 ADT캡스 상장 주관 딜 따내는 데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에선 현재로서는 NH투자증권이 빅3 중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카카오뱅크, 원스토어, ADT캡스 3개사 중 어떠한 이해관계(혹은 지분투자)가 얽혀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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