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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역사 산 증인’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 별세

‘출판계 역사 산 증인’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 별세

등록 2020.08.25 15:52

수정 2020.08.26 14:12

정백현

  기자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 사진=뉴스웨이DB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 사진=뉴스웨이DB

한국 출판계 역사의 산 증인으로 불렸던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이 지난 24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1932년 경북 의성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의성 안계농고를 졸업하고 1950년 대구에서 문화서점을 경영했다. 1965년 금성출판사를 세운 이후 회장으로 일해온 그는 수년 전부터 둘째 아들인 김무상 금성출판사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2선에서 도움을 줬다.

고인은 ‘어린이 첫걸음’이라는 아동 도서 출간을 시작으로 학생백과사전, 위인전, 세계명작은 물론 교과서와 교양서적 등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책을 펴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지냈고 협회 회장을 지내던 1993년에는 ‘책의 해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는 등 출판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한국 출판계 역사의 산 증인’으로 불려왔다.

고인은 전국 소년·소녀 글짓기 대회 개최와 MBC 창작동화 대상 후원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독서 문화 창달에 노력해 왔으며 금성문화재단을 설립해 연구·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도서 기증과 기금 마련에도 앞장서 왔다.

그 결과 1985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1989년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다수의 상과 표창, 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학 씨와 장남 호상(금성미디어 사장) 씨, 차남 무상 씨(금성출판사 부회장), 장녀 순년(푸르넷닷컴 사장)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7일 오전 10시에 발인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 봉원동 봉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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