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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상반기 순익 16%↑···車보험 코로나19 반사이익

손보사, 상반기 순익 16%↑···車보험 코로나19 반사이익

등록 2020.08.24 12:00

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사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손해보험사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반사이익을 본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6%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역대 최장 장마가 이어진 7~8월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손해율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고 금리, 환율을 포함한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850억원에 비해 2306억원(15.5%)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영업손실은 2조2585억원에서 2조997억원으로 1588억원 축소됐고, 투자영업이익은 4조2927억원으로 4조4972억원으로 2045억원(4.8%)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실 축소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운행과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7.5%에서 84.3%로 3.2%포인트 하락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보험종목별 영업손익은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이 4184억원에서 1254억원으로 2930억원 축소됐다. 반면, 장기보험 영업손실은 2조1400억원으로 137억원 확대됐고, 일반보험 영업이익은 1657억원으로 1205억원(42.1%)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 증가는 채권 등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2731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원수보험료는 44조8912억원에서 47조8135억원으로 2조9223억원(6.5%) 증가했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27조6104억원으로 1조4497억원(5.5%)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5240억원으로 420억원(7.4%) 감소했으나, 계속보험료 유입 등으로 늘었다.

장기보험 유형별 초회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은 5019억원으로 132억원(2.7%) 증가했고, 저축성보험은 221억원으로 552억원(71.4%)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영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스쿨존 교통사고 처벌 강화에 따른 운전자보험 판매가 급증했다. 저축성보험은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 대비 전략 등에 따라 판매가 줄었다.

다른 보험종목 수입보험료는 자동차보험이 9조6371억원으로 9959억원(11.5%), 일반보험이 5조6810억원으로 5893억원(11.6%)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과 자동 등록 대수 증가, 일반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 휴대전화보험 등 특종보험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0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1%로 각각 0.08%포인트, 0.4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의 보험손익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6월 일시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개선됐으나, 7~8월 집중호우에 의한 자동차, 가옥, 농경지 침수 피해 등에 따라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손익 역시 보유 채권의 평가이익 감소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손익 감소 등으로 향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 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손보사들은 손해율 관리, 사업비 절감,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손익 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주요 상품의 손해율과 국내외 금리, 환율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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