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 매출·영업익 모두 부진‘삼성전자 착시효과’ 빼면 47.08% 급감코스닥 상장사 순이익도 9% 이상 줄어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2020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943조22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18%, 34.10% 줄어든 42조6534억원, 25조542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10%포인트 내린 4.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1.16%포인트 하락한 2.71%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순이익 감소폭은 더 커진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08% 줄었다. 영업이익은 28조원(-35.38%), 매출은 835조원(-6.46%)에 그쳤다.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69.30%로 지난해(67.93%)보다 1.38%포인트 늘었다.
업종별 매출 증감을 보면 의약품(15.97%)·음식료품(7.12%)·통신업(2.03%)·의료정밀(0.13%) 등에서는 매출이 증가했다. 운수창고업(-15.47%)·화학(-13.12%)·철강금속(-12.43%) 등 13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음식료품·의약품·종이목재 등 6개 업종의 흑자폭이 증가했고, 화학·섬유의복·운수장비 등 8개 업종은 흑자폭이 줄어들었다. 421사(71.1%)가 순이익 흑자를, 171사(28.89%)가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은 66조15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조9889억원으로 2.13% 줄었다. 순이익은 3조74억원으로 9.71%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6.03%)과 매출액순이익률(4.55%)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09%포인트, 0.45%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69.26%로 2019년말 대비 5.26%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업종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 11.09% 감소했다. 비(非) IT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0.11%, 5.18% 각각 줄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