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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창립 59주년 기념식 취소···피해 지원으로 대체

농협중앙회, 창립 59주년 기념식 취소···피해 지원으로 대체

등록 2020.08.11 18:01

주현철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오는 15일 창립 59주년을 맞는 NH농협 기념 행사가 취소됐다.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농가 피해가 심각하자 기념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에 피해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11일 농협에 따르면 오는 14일 예정됐던 창립 59주년 기념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폭우로 인해 농가측에도 피해가 많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창립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아 취소됐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긴급 무이자자금 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조속한 피해복구 및 농업인 지원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11일 이성희 회장이 집중호우 피해가 큰 경기, 충청 지역을 방문했으며 10일에는 전남 곡성·구례·담양·나주를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이런 내용의 추가 지원방안을 긴급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보면 ▲무이자자금 5000억 원 이상 긴급 편성(당초 1000억 원에서 확대) 지원 ▲피해농가당 무이자 대출 1000만 원 지원 ▲임직원 성금 모금, 긴급구호키트 5000개 이상 추가 공급 ▲피해복구 인력 1만 명 이상 투입 ▲채소 수급 안정 특별대책 추진 ▲방제용 농약 등 영농자재 할인공급 등이다.

농협 관계자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협은 앞서 올해 상반기에 냉해, 우박, 과수 화상병 등 각종 재해 지원을 위해 무이자자금을 약 2000억 원 이상 지원했다. 연말까지 농업재해 지원을 위한 무이자자금을 1조 원 수준까지 조성·지원할 계획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정재영 비상임이사, 임직원 봉사단 50여명도 지난 7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용인시 소재 화훼 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 지원을 실시했다.

김 회장은 집중호우 피해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직접 찾아가 파손시설 정비, 화분 나르기, 하우스 환경정비 등 활동을 통해 수해로 인한 아픔을 농민과 함께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휴가철 집중호우 인한 농가의 피해가 큰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농협금융 전 임직원이 합심해 집중호우 피해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의 창립기념일은 올해부터 8월15일로 변경됐다. 2000년 농협·축협·인삼협 중앙회를 합친 통합농협이 출범하면서 창립기념일을 7월1일로 챙겨왔지만 올해 5월 이사회에서 1961년 농협은행과 옛 농협협동조합이 통합한 태동일(8월15일)에 맞춰 창립기념일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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