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년 만에 유상증자···1천억 현금 만든다

최종수정 2020-08-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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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6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진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물류산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결정됐다. ㈜한진은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유상증자로 신주 297만2972주가 발행된다. 예정가는 주당 3만515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10월23일 확정된다.
청약일은 10월28~29일, 납입일은 11월5일이다. 신주 상장은 11월18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유진투자·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이 맡는다.

이번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한진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1197만4656주에서 1494만 7628주로 증가한다.

한편, ㈜한진은 2023년까지 택배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기 위해 대전 메가 허브(Mega-Hub) 터미널을 구축하고, 주요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증축과 자동화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육운·하역 장비 도입 등 물류인프라를 확대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국제특송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를 개장하는 등 총 약 4800억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진은 택배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상증자로 차입금 증가없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상증자 추진 외에도 지난 4월 한진렌터카를 약 600억원에, 6월에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사업과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보유 부동산 등을 매각하여 경영효율화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물류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 역량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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