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성장’ 이커머스 차기 IPO 주자는 누구?

최종수정 2020-08-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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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내년 말 상장 목표 주간사 선정
올해 흑자 달성 기업가치 올리기 사활
11번가·SSG닷컴도 투자자에 상장 약속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1999년 인터파크 이후 약 20여년만에 증시 입성에 성공하는 이커머스 기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투자금을 받은 이커머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조만간 엑시트 차원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기업 중 상장 준비가 가장 앞선 곳은 티몬이다. 티몬은 지난 4월 상장 대표주간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 상장 시기는 내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 티몬 상장에 성공하면 2010년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가 된다.

티몬의 최대주주는 2018년 말 기준 사모펀드(PEF) 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로 이 회사의 지분 98.4%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만큼 투자금 회수를 위한 출구 전략이 필연적이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엑시트가 아닌 자본확충을 위해 IPO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나 시장에서는 이번 IPO 추진을 엑시트로 바라보고 있다.
티몬은 상장 준비를 앞두고 2018년 ‘타임커머스’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적자였던 마트 사업 등 직접 물류사업을 지난해 정리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 타임커머스는 초, 분 단위로 특가 상품을 대거 판매하는 방법이다.

티몬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015년 110억원에서 2016년 1551억원, 2017년 1190억원, 2018년 127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으나, 지난해에는 77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마트사업 등 중단영업손실(257억원)을 포함하더라도 1027억원까지 손실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 3월에는 10년만에 첫 월 흑자를 달성해 연간 흑자 전환도 바라보고 있다.

티몬 외에는 11번가와 SSG닷컴(쓱닷컴)이 다음 IPO 주자로 거론된다. 양사 모두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만큼 2~3년 내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1번가는 2018년 SK플래닛으로부터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는데, 당시 국민연금 등 FI로부터 상장을 조건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11번가의 모기업 SK텔레콤도 지난 2월 진행된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1번가를 IPO 대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11번가는 흑자 전환 등 기업가치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지속적인 비효율 사업 축소를 통해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4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이마트몰 등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외형 성장에도 나섰다.

SSG닷컴도 2018년 10월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는데, 당시 5년 내 상장 약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의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 쓱닷컴의 거래액(GMV)은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14% 증가했는데 3분기에는 21%, 4분기에는 28%로 신장률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GMV가 전년 동기 대비 40.5%나 성장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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