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6℃

  • 춘천 9℃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7℃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8℃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1℃

  • 창원 11℃

  • 부산 11℃

  • 제주 11℃

대우건설, 2600억원 규모 ‘홍콩 우회도로’ 공사 수주

대우건설, 2600억원 규모 ‘홍콩 우회도로’ 공사 수주

등록 2020.08.04 15:57

이수정

  기자

현지 건설사인 춘우건설·콴리와 조인트벤처 구성진입장벽 높은 홍콩 시장 진출···대우건설 지분 48%홍콩 정부, 매년 26조원씩 총 78조원 가량 발주 예정“발주처와 신뢰 형성해 홍콩 진출 교두보 마련할 것”

홍콩 판링 우회도로공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홍콩 판링 우회도로공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홍콩 북부 신계에 건설하는 2600억원 규모(2억1800만 달러) ‘판링 우회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홍콩의 고질적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중인 판링(Fanling) 신도시와 기존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 건설 공사이며 발주처는 홍콩 토목개발부다. 이번 공사는 총 3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에 해당하며 고가도로 990M, 지하도로 490M, 기존도로 연결공사, 방음벽 공사 등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 지분은 48%이며 나머지 52%는 현지 1군 건설사인 춘우건설과 콴리가 가지고 있다. 공기는 총 59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홍콩 건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홍콩은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건설시장이지만 건설 면허 취득이 어렵고, 면허가 없는 외국건설사는 현지 1군 건설사와 J.V(조인트벤처)를 구성하지 않으면 입찰이 불가능해 진입장벽이 높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작업 조건에 맞게 시공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당사의 대안 설계가 발주처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현지 건설사와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와 국내외 풍부한 도로 공사 실적이 수주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 정부는 인프라 공사에 매년 약 26조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도시규모 확장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규모 매립공사와 터널 공사, 지하철 공사, 교량 공사 등 약 37개 프로젝트에서 660억 달러(약 78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와의 신뢰관계를 형성 및 현지 건설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홍콩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홍콩이 최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홍콩 정부는 사전에 미리 재원을 확보한 후 공사를 발주하기 때문에 당사 공사 수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나이지리아 LNG Train7’, ‘베트남 THT B3CC1 호텔 및 오피스공사’ 등 총 3조 7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