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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단호한 요구에도···HDC현대산업개발 “파악 시간 필요”

산은 단호한 요구에도···HDC현대산업개발 “파악 시간 필요”

등록 2020.08.03 18:53

수정 2020.08.03 18:55

이수정

  기자

이동걸 KDB산은 회장 “더 이상 결정 못 미뤄”“재실사 요구 이해 안돼”···금호산업 손 들어줘HDC현산 “공식 입장문 발표 계획 당장은 없다”

아시아나항공 M&A가 불발될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간 수싸움이 본격화됐다. 양측은 거래지연과 파기의 책임이 상대방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아시아나항공 M&A가 불발될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간 수싸움이 본격화됐다. 양측은 거래지연과 파기의 책임이 상대방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 결정을 단호하게 요구한 가운데, HDC현산은 “파악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입장문 계획은 없다”며 시간을 벌고 있는 모양새다.

3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제는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는 없는 결단의 시점이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7주 동안 엄밀한 실사를 한 상황에서 상황의 변화가 있다면 그 상황 변화를 점검만 하면 되는 건데 자꾸 재실사를 요구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HDC현산이 계약을 미루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면서 금호산업 손을 들어준 셈이다.

특히 이 회장은 “그동안 현산이 (아시아나 인수 관련) 결정에 대해 주저해왔다. 그로 인한 많은 불확실성을 봐 왔고 그에 대해 우리가 최대한 협조를 한다는 취지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여러 공문 내용이나 모든 보도자료를 통한 현산의 주장은 상당부분 근거가 없었고 악의적으로 왜곡된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 측과 아시아나 측에서 신의성실에 입각해서 계약이 무산될 경우 현산 측이 제공한 원인 때문일 거라 생각해 계약금 반환 소송은 없으리라 본다”며 “현산에서 (계약이 무산되더라도) 계약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인의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입장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오늘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 계획도 당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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