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찾은 통합당 “당국, 옵티머스 사태 덮기에만 급급”

최종수정 2020-07-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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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통당, 정영채 사장 찾아가···피해구제 방안 논의
“5년전 사모펀드 규제완화 때문이라고 볼 수 없어”
금융당국 감독 부실이 허점 “대책 강구 요구할 것”
금감원은 검사 사실도 부인, 관련 문건 나와 논란

유의동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를 현장방문했다. 사진 = 김소윤 기자
미래통합당이 30일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옵티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관련해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을 찾아, 투자경위와 피해구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위 위원장인 유의동 통합당 의원은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와 투자자가 처음 만난 곳”이라며 “투자자들은 피눈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이 문제에 대해 덮기에만 급급하다”며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회수 문제는 어떻게 됐는지, 투자 경위와 피해 보상 등을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당국을 상대로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특위 위원장인 유의동 통합당 의원과 윤창현·강민국·유상범·이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위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 경위와 투자자 피해구제방안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정영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나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러 곳이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진상을 밝히기 위해 특위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 특히 금융당국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또 “이번 사모펀드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15년의 규제완화가 아니라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시스템 미비”라며 “당국이 조속히 후속 대책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제공
현재 여야 포함한 정치권에서는 판매사인 NH투자증권보단 금융당국의 책임에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앞서 전일 열린 제2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금융당국이 옵티머스 펀두에 대한 감독이 잘 이뤄졌는지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나 당국은 여전히 사태 해결보다는 회피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이를 꼬집고 있다.
실제 강민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옵티머스 사태 발생전 금감원은 3번의 검사를 진행했고, 과학기술통신부, 전파진흥원 등도 조사를 함께 했다”며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자료를 요구했는데 자료 제공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7년 처음 검사 이래 16개월 간 금감원은 옵티머스운용의 사기 행각을 전혀 감지 못했냐”라며 “3번이나 검사를 나갔는데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냐”고 물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사기 행각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김동회 금감원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 역시 “NH투자증권 관련 건은 녹취를 통해 확인했고 금감원은 옵티머스 건과 관련해 질의를 받은 적도 답을 한 적도 없다”고 회피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제공
즉 금감원은 옵티머스 관련해서 “검사 사실 없다”고 해명했지만, 문제는 정반대의 문건이 나와 논란이 재차 커지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 경영 공시 문건에 따르면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의 사모사채 투자 위험과 관련해 지난 2017년 12월 27일 ‘경영유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옵티머스에 대한 ‘검사결과 공개안’을 봐도 금감원은 이미 '사모사채 투자전략'과 관련해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지켜본 운용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라며 “(옵티머스 펀드 운용보고에 대한) 해당 문건이 나왔는데도, (금감원이)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데는 어제 진행됐던 회의자체가 국정감사가 아니기 때문에 금감원으로선 위중죄가 성립 안 되고, 업무보고용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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