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BBIG 중 하락폭 최대···증권가 “이상무”

최종수정 2020-07-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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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연’ 출시에 하락폭 21%···네이버·카카오의 2배
2분기 호실적 전망·하반기 일정 변동 없어
경쟁작 출시에 따른 일시적 조정 가능성

엔씨소프트가 최근 증시 주도주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조정을 받았다. 다른 기업에 비해 7월 낙폭이 2배에 달했는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높여 잡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1.48%(1만3000원) 오른 8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6일 99만5000원으로 최고가를 쓴 뒤 27일 78만5000원까지 밀려났다. 이 기간 하락폭은 21%에 이른다.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곤 있지만 여전히 80만원 초반대에 그친다.

엔씨소프트의 낙폭은 다른 BBIG 종목들의 두 배에 달한다. 이달 들어 BBIG 상승세가 주춤하며 카카오(-12.8%), 네이버(-12%), 셀트리온(-10%), LG화학(-10%), 삼성바이오로직스(-8%), 삼성SDI(-6%) 등 관련주 모두 조정을 받았지만 엔씨소프트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경쟁사 넥슨이 내놓은 신작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시작했다. 넥슨은 지난 15일 신작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을 출시했는데, 출시 하루만인 16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90만원이 깨졌고 이후 게임성이 호평을 받으며 추가적인 조정을 받았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람의나라:연은 핵심 유정층이 구매력이 높은 30~40대 남성 유저라는 점은 리니지 프랜차이즈와 유사하나 출시 이후 20대와 여성 유저 유입이 있었다”며 “출시 1주만에 국내 AOS 매출 2위까지 오르는 등 국내 레트로 게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 모멘텀이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우려로 작용했다. 현재 엔시는 연내 ‘블레이드앤소울2’의 국내 출시와 ‘리니지2M’의 해외 출시, 하반기 PC·콘솔 신작인 TL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신작모멘텀 가시화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 기대보다 신작 출시가 지연될 경우 밸류에이션 조정 기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해외성과가 가시화된 넷이즈 대비 투자매력도가 낮은 상태기 때문에 당분간 외인 매수세도 제한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유지)’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호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235억원, 영업이익 2395억원, 당기순이익 1892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85.09%, 당기순이익은 61.81% 증가하는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해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4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69% 증가하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70억원으로 127.4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니지2M 흥행 등에 힘입어 영업익과 순이익 모두 세자릿수 성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 목표주가도 여전히 100만원대 이상이 우세한 상황. 현재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 중 100만원 이상을 제시한 곳은 18개 증권사다. 최고가는 미래에셋대우가 제시한 131만원이며 최저가는 케이프투자증권의 81만원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과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우려, 리니지2M 순위 하락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5%, 64%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게임 출시와 해외 진출 등 하반기 일정에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3분기 실적도 2분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며 “7월 리니지2M 순위 하락은 리니지M 3주년 업데이트와 경쟁작 바람의나라:연 출시로 인한 일시적인 이슈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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