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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저전력 메모리,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친환경 미래”

삼성전자 “저전력 메모리,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친환경 미래”

등록 2020.07.29 16:03

이지숙

  기자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취지에 부합하는 친환경 메모리 기술 비전을 공개했다.

29일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저전력 메모리 기술이 선사하는 친환경 미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온라인 데이터가 저장되는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대규모로 구축해 놓은 것으로 첨단 IT 기술의 집적체로 불린다.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최 부사장은 “여기서 바로 저전력 메모리 기술의 미래 비전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버에서 실제 데이터가 보관되는 부품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또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로 SSD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저장장치로 디스크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HDD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이다.

또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필요한 D램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성능이 높아지고 소비전력이 줄어든다.

최 부사장은 “2020년 생산되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HDD 대신 SSD를 탑재하면 연간 3TWh(테라와트시)를 절감할 수 있고, 서버용 D램도 DDR4 대신 최신 DDR5로 교체할 경우 1TWh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절약된 총 4TWh의 전력량은 전국의 가로등을 1년 동안 켜거나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서버가 뿜어내는 열기를 식히기 위한 전기에너지도 절약이 가능하다.

그는 “많은 데이터센터가 아일랜드나 핀란드, 스웨덴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차가운 공기와 해수를 이에 이용하기 위함”이라며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을 줄이면 발열량 자체도 줄어들어 이를 식히기 위해 필요한 전력 소모 또한 줄어든다. 이 전력량을 환산하면 연간 3TWh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절약한 총 7TWh의 전력량은 화력발전소 2.5기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시작해 매년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IT 산업 발전이 지구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밖에도 ‘탄소발자국/물발자국 인증’, ‘폐기물 매립제로 골드 인증’ 등 반도체 업계 최초로 다양한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반도체의 생산과정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만드는 사업장도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다. 뛰어난 성능은 물론, 저전력 특성을 갖춘 제품으로 고객이 지구환경 보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수십 년간 세계 시장의 리더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만이 할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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