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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저우 양산 차질 직격탄···LG디플, 상반기 8800억 적자(종합)

中광저우 양산 차질 직격탄···LG디플, 상반기 8800억 적자(종합)

등록 2020.07.23 17:18

김정훈

  기자

2분기 영업손실 5170억원···1분기比 적자 폭 늘어고정비 부담에 LCD 판가 하락···하반기 개선 기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올레드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올레드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분기 ‘어닝 쇼크’ 수준인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가동 예정이던 중국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이 지연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 매출액 5조3070억원, 영업손실 517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시장 전망치를 1000억원가량 웃돌면서 분기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도 50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손실은 6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 적자는 87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 줄이기에 고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 등에 따른 TV와 모바일용 패널의 생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전분기 대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가가 하락한 요인이 컸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 가동 차질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스마트폰 등 수요 변동성 및 계절적 요인이 커지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만 영업적자 규모가 8800억원에 달하면서 3분기 적자 폭을 줄이지 못하면 지난해 1조3600억원 적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넘는 적자를 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코로나19 장기화 위협 요인은 여전하지만 광저우 OLED 패널 양산 본격화를 비롯해 스마트폰 부품 및 IT 차별화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확대와 손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3분기 전망에 대해 서동희 전무(CFO)는 “3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의 가시적 결과물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확대 영향으로 IT제품(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등) 판매 증가는 하반기에도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분기에도 영업손실은 늘었지만 매출액은 1분기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광저우 공장의 8.5세대 OLED 패널 양산 출하식을 열고 월 6만장 규모 생산에 들어갔다. 월 7만장 수준인 파주 생산량을 포함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날 정호영 사장은 출하식에 참석해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대형 OLED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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