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Q 영업익 1151억원···국내↑·해외↓(종합)

최종수정 2020-07-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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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1조3688억원···전년比 21.6%↓
고수익 신차종·RV 판매 비중 확대
국내시장 전년 대비 큰 폭 판매 증가
해외시장 美·유럽·인도 등 큰 폭 감소

신형 카니발의 외관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전면부의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 적용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한층 단단해졌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장 가동을 멈췄던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가 증가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고전했다.

23일 기아자동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6%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2.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75% 하락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영향이 본격화되며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 고정비 축소 노력,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판매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신형 카니발,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신형 K5와 쏘렌토 등 신차와 셀토스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텔루라이드 증산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8% 감소한 총 51만6050대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6만154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39.7% 감소한 35만4502대를 기록했다.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국내 시장에서 K5, 쏘렌토, 셀토스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공장 가동 및 딜러의 영업 활동 중단이 본격화되며 미국·유럽·인도 등 전 지역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전년 2분기 대비 40.3% 감소한 12만2799대 ▲유럽에서 50.6% 감소한 6만9103대 ▲중국에서 5.3% 증가한 6만5814대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46.0% 감소한 9만6786대를 판매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에서의 역대 최다 판매, RV와 신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1.6% 감소한 11조36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셀토스, 니로 등 인기 모델들의 꾸준한 국내외 판매와 신형 쏘렌토의 국내 판매 호조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6.7%포인트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인 53.7%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원가율은 해외 공장의 가동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84.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있었지만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높은 13.9%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2.8%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27만8287대, 해외에서 21.8% 감소한 88만644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4% 감소한 116만4735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5조9357억원, 영업이익은 47.7% 감소한 589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 및 주요 국가 간의 갈등에 대한 우려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에서도 수익성 높은 신차 중심의 판매 역량 집중과 수요 회복을 대비한 생산 및 판매 능력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판매에 집중하고, 신형 K5와 쏘렌토, 쏘넷(인도 엔트리급 SUV) 등 신차를 주요 시장에 차질 없이 투입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 조지아 공장과 인도 공장 등 해외 공장의 생산능력을 높여 향후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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