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메기’ 네이버·카카오, 이커머스 이어 보험 시장 진출

최종수정 2020-07-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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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강력한 플랫폼 기반 업계 전반 흔든다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핀테크 강자로 떠오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자의 방법으로 보험시장 점령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네이버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등기과에 ‘NF(엔에프)보험서비스’ 상호로 법인을 등록했다. 법인설립 목적을 ▲보험대리점업과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등이다.

지난해 대출·보험·투자 등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한 후속 조치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NF보험서비스의 법인 설립을 의결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가입자 수 4000만명에 육박하는 강력한 플랫폼과 브랜드파워를 이용한다. 20여 년간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1대1 맞춤형 보험 상품을 추천하고, 손쉽게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네이버가 NF보험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직접 보험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닌, 보험사와 제휴 계약으로 보험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 사업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 비교 견적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2015년 금융위원회 주도로 출범한 ‘보험다모아’와 같이 운전자의 가입 조건에 맞춰 보험사별 보험료를 비교해, 가장 저렴한 보험사를 소개하는 식이다. 기존 항공과 숙박요금을 비교하는 플랫폼과 유사한 형식이다.

네이버가 직접 사업 진출 대신 기존 사업자와의 제휴를 택했다면, 카카오는 인수나 허가 획득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해 7월 인슈어테크 GA인 ‘인바이유’의 지분 인수를 통해 보험업계에 본격 진출했다.

금융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삼성생명과 함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준비했으나, 양사 간 의견 차이로 합작사가 무산되고 단독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인가 획득 후 카카오 플랫폼을 적극 활용, 지난해 10월 간편 보험 서비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해외여행·반려동물 보험 등과 같은 생활밀착형 보험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한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중개 역할로, 카카오는 직접 보험을 만들어 파는 식으로 보험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양사모두 4000만명 이상, 거의 전 국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 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기존 금융권의 반발도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두를 아우르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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