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is]‘김남호 체제’ DB그룹 살림 맡은 구교형 부회장

최종수정 2020-07-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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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입사 14년만에 부회장 자리 올라
DB하이텍 부사장으로 8년 근무하며 흑자전환 성공
최창식 사장도 부회장 승진···‘DB하이텍’ 존재감 눈길

구교형 DB그룹 경영기획본부장 부회장이 DB그룹 입사 14년만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DB그룹은 지난 13일 ‘창업주 2세’ 김남호 회장 체제 출범 후 10여일 만에 첫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와 함께 김 회장의 ‘새판 짜기’가 시작됐다고 분석한다. 단 대부분의 승진자가 기존 계열사 소속을 유지하며 직급이 올라 김 회장이 대대적인 변화 대신 ‘경영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로 DB그룹은 김남호 DB그룹 회장과 부회장 5명으로 재편됐다. 구교형 그룹 경영기획본부장(사장), 이성택 DB금융연구소 사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기존 부회장이었던 김하중 DB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DB그룹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구교형 부회장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사장 자리에 오른지 1년만에 또 한번 승진하며 김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구 부회장은 신임 회장 자리에 오른 김 회장을 옆에서 보좌하며 김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1956년생인 구 부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국제경제연구원, 사업연구원을 거쳐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2000년 삼성물산 상무에 올랐으며 2006년 동부제철 상무로 이동하며 DB그룹에 합류했다.

2008년 동부제철 부사장에 올랐으며 2년 뒤인 2010년에는 DB하이텍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DB하이텍에서 경영기획 및 재무를 총괄했으며 지난해부터 그룹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아 왔다.

2010년 DB하이텍으로 자리를 옮긴 구 부회장은 2018년까지 8년간 적자 회사를 흑자로 돌리며 재무를 탄탄하게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DB그룹 승진 인사에서 구 부회장과 함께 2012년부터 DB하이텍을 이끈 최창식 DB하이텍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향후 DB그룹이 DB하이텍의 성장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DB그룹이 금융업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가고 있으나 여전히 제조업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순수 파운드리 업체인 DB하이텍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나섰으나 초반 아남반도체 인수비용과 대규모 설비투자 등의 영향으로 장기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2013년까지 적자를 이어오던 DB하이텍은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8074억, 영업이익 18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2258억원, 영업이익 64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김남호 회장은 이달 초 취임사를 통해 “경영자로서 저의 꿈은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 나가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미래를 위한 성장 발판들을 하나씩 만들어나가겠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은 기존 사업의 연장이나 연관 사업의 진출과 병행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업을 치밀하게 연구해 새로운 업을 창업한다는 자세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DB하이텍은 최근 8인치 파운드리 수요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 미·중 무역분쟁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이나 미국이 아닌 한국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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