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여름휴가 대신 코로나 위기극복 구상

최종수정 2020-07-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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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최태원 등 휴가계획 없이 경영구상 몰두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둘러싼 4대 그룹 총수 간 회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잇달아 만나면서 다음 행보로 최태원 SK 회장 간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배터리 회동’에 나선 4대 그룹 총수들이 8월초 휴가 시즌에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찾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사업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국내에 머물며 경영 구상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등 주요 그룹은 총수들이 여름휴가는 반납한 채 현장 경영을 이어가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에 몰두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도 특별한 휴가 계획은 없다고 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 또는 불기소 판단이 임박한 상태여서 경영 공백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 출장을 다녀온 뒤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반도체 소재 수급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바빴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국내 생산공장 휴가 기간인 다음달 3일∼7일께 특별한 휴가 일정이 없다고 한다. 상반기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상당히 위축돼 하반기 경영 현안들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은 연중 최대 행사인 8월 ‘SK이천포럼’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이 주재하는 포럼에선 SK그룹이 구상하는 미래 경영 전략과 방향성이 공유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이 산업·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토론에 참여하는 이천포럼을 알리기 위해 별도 제작한 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 사내 방송에 출연해 손수 양은냄비에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을 보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구 회장이 취임 후 평소 경영진부터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당부해 온 만큼, 짧은 충전 시간을 보낸 뒤 하반기 경영전략에 몰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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