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소부장 협력사 돕겠다”···문 대통령, SK 중요성 언급

최종수정 2020-07-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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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20조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작년 분석측정센터에서 소부장 업체 42곳, 1만3300건 분석
이석희 사장 “소부장 국내 생태계 발전 차질없이 돕겠다”

문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현장 방문.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정부가 ‘소부장 2.0 전략’ 실현을 위해 여러 기업과 연구소, 유관기관과 함께 기술개발·투자유치·인력 등 협력안을 마련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문 대통령 방문 일정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이천캠퍼스 내 분석측정센터를 방문하자 이석희 사장은 “첨단 메모리 공정을 지원하는 핵심 시설”이라고 소개한 뒤 “소부장 국내 협력업체들에 개방해 장비 및 소재를 개발하는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비 1대당 30억~60억원의 비용이 드는데 소부장 회사들이 순수 분석 목적으로 200억원가량 투자하는게 쉽지 않다”면서 “SK하이닉스는 SK그룹의 공유인프라 철학에 의거해 이 같은 분석측정센터를 국내 소부장 업체에 오픈해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분석측정센터는 2018년부터 운영돼 지난해의 경우 42개 업체가 1만3300건의 분석을 진행했다. 핵심측정센터는 협력사 외에도 국내 소부장 업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소부장 주요 기업들이 스스로 이렇게 공유인프라를 만들어 소부장 공급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가 일본의 수출 규제를 잘 극복해낼 수 있었고 소부장 강국으로 가자는 목표도 세울 수가 있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SK그룹의 이 같은 역할에 대해 홍보를 많이 하라고 격려하자 최태원 회장은 “많이 하도록 하겠다. 대통령께서 와 주셨으니까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현재 SK그룹은 계열사 SK머티리얼즈가 불산 가스(5나인급) 품목의 국내 생산에 성공했으며 SKC는 소부장 관련 공장을 신설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내 포토레지스트 협력 공정과 불화수소 협력 공정을 방문해 SK하이닉스와 동진쎄미켐·솔브레인의 협업 과정을 살펴보기도 했다.

포토레지스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주동규 동진쎄미켐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연구원들과 함께 작년 10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며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많은 지원과 협력으로 현재 좋은 성과를 보여주게 됐다. 연말까지는 꼭 야산 적용에 성공해 소부장 산업 도약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향후 10년간 총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4기 및 50여개 소부장 기업이 직접하는 반도체 클로스터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신규 일자리 1만7000명, 약 188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는 세계 최초 ‘양산팹 연계형 반도체 테스트베드’도 구축돼 협력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총 4500억원을 들여 나노팹 등 테스트베드가 보유한 장비노후화, 엔지니어 부재 등 한계를 극복하고 분석측정센터, 협력사전용 클린룸 등을 구축해 종합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lennon@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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