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지국, 지진관측소 활용···‘사회 안전망 구축’

최종수정 2020-07-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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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경북대학교 맞손···‘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
기지국 지진감지센서 부착해 국가 지진대응체계 활용
파출소·학교 등 확대···5G시대 SK式 ‘사회안전망’ 강화

SKT 5GX Infra BM팀 이상진 팀장(사진-SKT)
SK텔레콤이 전국에 있는 기지국을 활용해, 지진 감지에 나선다. 재난 상황을 대비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다.

9일 SK텔레콤은 기상청·경북대학교와 손잡고 한반도의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전국에 분포한 기지국과 대리점 등 3000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해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국내 처음으로 만든다.

이상진 SKT 5GX 인프라 BM팀 팀장은 “지진이 났을 때 통신망이 무너지면 국민들이 곤란에 빠질 수 있다”라며 “어떻게 하면 통신인프라만 연결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밸류(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진관측 네트워크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의 소형 가속도 센서는 기상청에서 활용하는 고가의 장비보다, 저렴하고 성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촘촘히 설치해, 일정 규모 이상 지진에 대한 필요 정보를 확보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민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 연구관은 “기상청에서 설치하는 지진 장비는 설치 때 약 2억원 내외의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SK텔레콤의 센서를 18km씩 떨어져 있는 지진관측소 간 사이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수 경북대 초연결융합연구소장 교수도 “지진 감지 측면에서 보면 SK텔레콤의 센서는 P파 감지는 어렵다”며 “S파 감지 위주”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일반인이 체감하기 어려운 지진보다 일정 규모 이상의 강진일 때를 중요하게 판단, 기준으로 삼고 센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지진감지센서는 한 뼘 크기의 220V 플러그 타입으로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다. 또 초당 100회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 분석을 통해 일반 진동과 지진을 구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파출소 및 초등학교 등 전국적으로 인프라를 갖춘 관계기관과 협력해 넓게 퍼트리는 식으로 설치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지진감지센서에 관측되는 24시간 실시간 ▲진동 데이터 ▲기압 등을 SKT 수집서버(EQMS; Earthquake Monitoring System)로 분류해 기상청에 보낸다. 기상청은 받은 진동 데이터를 국가 지진관측망과 융합하여 진도정보생산, 지진조기경보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설치된 지진감지센서와 기상청의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해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국내 처음으로 만든다. 기상청은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지진관측자료가 보강되면 정확한 진도정보 생산과 지진조기경보 시간 단축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SK텔레콤·기상청·경북대학교는 국가 지진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2021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기상청은 SKT 기지국 내 설치된 지진감지센서의 진동 데이터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자료와 비교하여 지진분석의 성능을 검증하고 지진정보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 류정환 5GX Infra 그룹장은 “최근 이통3사가 협력한 재난 로밍 구현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번 기상청-경북대 협력을 통한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앞으로도 5G시대에 통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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