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LG 가전, 코로나 뚫었다

최종수정 2020-07-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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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1조 ‘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 2분기 영업익 4931억···우려 대비 ‘선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며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각각 반도체와 가전이 효자 노릇을 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8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잠정)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7% 증가했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액 51조1488억원, 영업이익 6조5369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언택트 효과로 영업이익 7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영업이익은 이를 뛰어 넘었다.

시장 기대치 대비 호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세트 출하 회복과 비용 효율화, 디스플레이 부분 일회성 이익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돼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능가하는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반도체 사업부는 기대한 바와 같이 견조한 실적 개선을 시현하는 중이고 세트 사업부는 2분기 후반 글로벌 락다운 해제 속 양호한 출하량 증가와 비용절감 작업이 효율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메리츠종금증권은 반도체에서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IM(무선) 1조9000억원, CE(가전) 및 하만이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삼성전자 2분기 부문별 실적에 대해 반도체 부문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IM 1조9000억원, CE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LG전자도 H&A(생활가전) 부문이 효자 역할을 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LG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4% 감소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으나 시장 컨센서스는 상회했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가 2분기 매출 13조1266억, 영업이익 405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1%, 37.7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LG전자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4월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분기 실적은 생활가전이 버팀목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글로벌 가전 기업 대비 실적 감소 폭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가전 기업 컨센서스 기준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6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경쟁업체 대비 가전 사업 지역 커버리지가 넓어 실적 감소폭이 시장 평균 대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가 양호했던 국내 가전 부문 노출도가 큰 만큼 해외 가전 성장 둔화로 인한 부진이 일부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H&A(생활가전)이 LG전자의 2분기 실적을 이끌었으며 시장 수요가 위축된 HE(TV) 부문도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와 나노셀을 앞세워 이익 감소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MC 부문도 5월 출시된 벨벳에 대한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아 전분기 대비 매출은 늘고 적자폭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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