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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한달만엔 마이너스 탈출(종합)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한달만엔 마이너스 탈출(종합)

등록 2020.07.02 09:27

주혜린

  기자

돼지고기 16.4%↑, 한우 10.5%↑통계청 “재난지원금 영향 제한적”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보합을 나타내며 한 달만에 하락을 멈췄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작년 동월과 같았다.

다만 소수점 한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 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보면 -0.01%로 추세가 바뀐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로 올라섰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월(0.1%)에 다시 0%대로 떨어진 뒤 5월에는 마이너스(-0.3%)로 내려갔다. 작년 9월(-0.4%)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이었다.

농·축·수산물(4.6%)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0.35%포인트 끌어올렸 지만 공업제품 중 석유류(-15.4%)와 서비스 중 공공서비스(-2.0%)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각각 0.68%포인트, 0.28%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방역 전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 가격이 10.5% 상승한 영향이 컸다.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은 1.4% 하락했다.

서비스 중 개인서비스는 1.0%, 집세는 0.2% 각각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축산물 중 돼지고기(16.4%), 국산쇠고기(10.5%)가 많이 올랐고 내구재 중에 쇼파(12.1%), 식탁(10.8%) 등 가구 물가가 올랐는데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지 않았나 본다”며 “다만 6월 물가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0.6% 상승했다. 축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2% 올랐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3% 내렸다.

통계청은 저물가가 지속될지에 대해 7월에는 물가 상승·하락요인이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심의관은 “6월까지 오른 국제유가가 7월 물가에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이 상승할 것 같고, 소매판매가 조금 살아나고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나며 수요 증가가 일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가상승 요인”이라며 “하락 요인은 교육부문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인한 수요 감소”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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