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대표 매장 ‘종로본점’ 방 뺀 사연은?

최종수정 2020-06-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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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지·치맥 명소로 유명세 떨쳐
법원 경매 낙찰, 건물주 바뀌며 재임대 어려워져
새 플래그십 스토어 공간 물색···‘미래형 매장’ 콘셉트 될 것

제너시스BBQ 플래그십 스토어 ‘BBQ프리미엄카페종로본점’ 외관.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제너시스BBQ의 플래그십 스토어였던 직영점 ‘BBQ프리미엄카페종로본점’이 지난달 말 영업을 종료했다. BBQ가 종로 상권에서의 영업을 중단하면서 지난해 ’빅3’ 치킨 프랜차이즈 대전은 우선 ‘휴전 상태’에 접어들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 인근에 위치했던 BBQ프리미엄카페종로본점은 법원 경매에 낙찰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새 주인은 부동산 매매 및 임대·분양 회사 글로벌퍼스트엘에이다. 앞서 지난 3월 처음 경매에 매물로 나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법원이 문을 닫고,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2013년부터 이 건물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활용해왔다. 총 4개 층으로 운영됐던 BBQ종로본점은 치킨 프리미엄 카페를 표방하며 각 층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웠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 장소로도 유명세를 떨쳤고 최근 방영한 ‘더 킹:영원한 군주’에서도 주인공들의 데이트 장소로 눈길을 끌었다.
종로 상권은 각종 기업 본사가 밀집돼 회사원들이 가장 많은 동네면서, 외국어 학원 등이 많아 대학생 유입도 활발해 유동인구가 많은 매력적인 상권이다. 또 청계천과 인사동이 근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이자 한국 먹거리를 체험하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종각 젊음의 거리는 ‘치맥 문화’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유입이 많았다. BBQ종로본점은 청계천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하고 치맥 관광 코스로 알려져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도 소개됐으며, 드라마 촬영 명소로 유명세를 타 중국인들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비중은 30%에 달했다.

지난해 8월에는 경쟁사인 bhc치킨이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종로점’을 오픈했다. bhc치킨은 종로점을 치맥 문화를 확산하는 전초기지자 향후 신메뉴 출시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12월에는 교촌에프앤비가 120석 규모의 카페형 매장 ‘교촌치킨 종로1호점’을 오픈하면서 종로는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빅3’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달 말 BBQ종로본점의 건물주가 바뀌었을 당시 제너시스BBQ는 내년 초까지 보증금 5억5000만원, 월세 3500만원에 임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 건물주는 제너시스BBQ 측에 임대가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너시스BBQ 측은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검토 중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종로본점을 대체할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 공간으로 명동 등 여러 지역을 검토 중”이라며 “꼭 종로가 아니더라도 플래그십 스토어인만큼 헬리오시티점이나 용산아이파크몰점처럼 그랩앤고를 도입하는 등 미래형 매장 콘셉트의 규모가 큰 매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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