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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모바일 고지서 시장 두고 ‘격돌’

네이버-카카오, 모바일 고지서 시장 두고 ‘격돌’

등록 2020.06.25 16:25

이어진

  기자

카카오페이, 카톡 플랫폼 무기로 모바일 고지서 공략공공·민간기업 파트너만 80여개, 연내 100개로 확대포털 1위 네이버 참전, 서울시·연금공단 등 협력 강화4700만 가입자, 앱·웹·PC 등 플랫폼 다양성도 강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고지서들을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고지서 시장을 두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두주자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무기로 전자고지 협업 기관수를 현재 80개에서 연내 1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첫 사업을 시작한 네이버는 검색 시장 1위 입지와 더불어 PC, 모바일 앱, 웹 등 플랫폼 다양성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모바일 전자고지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바일 전자고지 사업을 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요 인사들이 나와 현재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은 국내 인터넷 플랫폼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전자문서, 전자고지 사업에 나선 업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모바일 플랫폼 업체 중 최초로 공인문서 중계자 지위를 획득, 전자문서 사업에 나섰고 지난해 모바일 전자고지, 올해 민간 부문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모바일 전자고지와 관련해 카카오페이와 협력 중인 기관수는 80여개에 달한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은 “지난달 중요한 전자고지를 한군데 모아서 볼 수 있는 내문서함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300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몰렸다”면서 “현재 80개 기관과 협력해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올해 중 100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 전자고지 사업에 있어서 카카오페이의 운영 노하우, 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을 가장 큰 강점으로 들었다.

이 부사장은 “협력 노하우, 운영 노하우가 가장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카카오톡의 경우도 4500만 이용자가 쉽고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안착한 상황”이라며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 전자고지 관련 서비스가 5배 이상 성장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카카오페이와 비교해 다소 후발주자다. 지난해 첫 전자문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협업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모바일 전자고지, 민간 기관 고지서 관련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국민연금공단 등의 고지서 발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경수 네이버 본부장은 “지난해 서비스를 개시한 뒤 협업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서울시,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공공, 민간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협력의 성과물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의 강점으로 검색 시장 1위, 모바일 앱과 PC를 아우르는 플랫폼 다양성, 보안성을 꼽았다.

오 본부장은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최대 검색 포털이다. 뉴스, 이메일, 정보 검색 시 항상 네이버를 찾는다”면서 “네이버 앱 뿐 아니라 PC, 모바일 웹에서도 전자문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문서사업부는 출범부터 네이버인증서와 함께 출범했다. 인증서를 접목해 기기잠금정보로 타인이 휴대폰을 취득해도 볼 수 없는 형태로 보안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모바일 전자고지가 단순히 매출 등을 고려한 사업이 아닌 사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수 네이버 본부장은 “전자고지 문서가 많아도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용자 편익 측면을 고려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 역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가)수익적 측면에서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 유저에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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