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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경쟁 심화···이낙연 압박하는 김부겸

민주당, 당권경쟁 심화···이낙연 압박하는 김부겸

등록 2020.06.12 07:28

임대현

  기자

이낙연, 당대표 출마 확정짓지 못하고 고심김부겸, 당대표 당선 땐 대권포기까지 결심당대표 후보군 이낙연 vs 반이낙연 나눠져이낙연 “똑같은 이야기 계속 하는 것 고역”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가장 화두가 되는 건 당권과 대권의 분리 여부다. 특히 김부겸 전 의원은 당대표에 당선되면 대권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의 당권경쟁에서 우위에 있었던 이낙연 의원이 수세에 밀린 모습이다. 이 의원은 당권과 대권 모두를 도전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당대표를 7개월만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 문제를 파고든 후보가 김부겸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도 당권과 대권 모두 도전하려고 했지만 최근 들어 방향을 틀었다. 당대표가 된다면 대선을 포기하고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 의원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당대표 후보군인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도 이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우 의원은 “전당대회가 대권 경쟁 전초전이 되는 건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홍 의원은 “대권 주자가 당대표 경선에 나가는 건 당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우 의원과 홍 의원을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당권·대권 분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임기를 채울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전대는 마치 ‘이낙연 vs 반(反)이낙연’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현재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의원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후보들이 힘을 모으는 형국이다. 후보들은 이 의원이 대권을 위해 당대표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견제가 계속되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기자들이 김 전 의원의 당대표 완주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참 답변을 망설인 뒤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만 답했다.

계속된 질문에도 확답을 내놓고 않고 있다. 이 의원은 김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똑같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권을 준비하는 당내 잠룡들은 당권과 별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지역 당선자들이나 낙선자들과 만나 ‘식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원내대표단과 만나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동민·박홍근 등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불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 논쟁을 주도하며 대중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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