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시키는 일만 한다고?···보험·카드사, 직원주도 혁신 확산

최종수정 2020-06-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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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IU, 보험사기 예측시스템 개발
신한카드 사내벤처, 쇼핑정보 구독 플랫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사기 예측시스템 ‘K-FDS(Kyobo Fraud Detection System)’을 개발한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직원들이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직접 업무 절차의 문제점을 찾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발굴과 업무효율성 개선에 나선 보험·카드업계에 직원주도형 혁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5일 보험·카드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3위사 교보생명은 지난달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보험사기 예측시스템 ‘K-FDS(Kyobo Fraud Detection System)’를 정식 도입했다.
교보생명 SIU 직원들의 업무 노하우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AI가 스스로 보험사기의 특징을 선택하고 학습해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대상을 찾아낸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200여건의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시스템 도입에 따라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보험금 청구 사례를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K-FDS는 보험사기 조기 예측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건전한 보험문화를 정착시키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형 생보사인 오렌지라이프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혁신 제안 제도인 ‘아이디어 발전소’의 제안 건수가 5000건을 넘어섰다.

아이디어 발전소는 임직원이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독창성, 실행 가능성, 재무적 영향 등을 평가해 실제 업무에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달 말 기준 총 5065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 중 940건이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돼 업무에 적용됐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채택된 아이디어로는 완전판매를 위한 청약 절차 개선, 모바일 보험금 청구 구비서류 자동 안내, 개명 신청 시 구비서류 간소화 등이 있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틀에 갇히지 않은 사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혁신을 해야만 정체된 보험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금융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드사들도 사내벤처 제도 등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개발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1위사 신한카드는 지난달 사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아임벤처스(I’m Ventures)’ 4기 ‘애드벤처(AdVenture)’팀이 개발한 쇼핑정보 구독 플랫폼 ‘비포쇼핑(B4Shopping)’을 정식 출시했다.

비포쇼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 문자메시지,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한 쇼핑정보를 해시태크로 분류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해시태그를 활용해 한정판, 타임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정보를 주제별, 브랜드별로 확인하고 구독할 수 있다.

특히 애드벤처팀은 해시태그를 결합해 구독하는 기능을 개발해 특허를 신청했다. 한정판 운동화에 관심이 많다면 ‘#한정판’, ‘#운동화’ 해시태그를 결합해 관련 쇼핑정보만 받아보는 기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지향하는 혁신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과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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