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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되지 말자”···민주당 내 공부모임 활발

“도태되지 말자”···민주당 내 공부모임 활발

등록 2020.05.28 07:34

임대현

  기자

민주당, 21대 국회 시작 전 당내 공부모임 활발해20대 국회서 활발했던 경국지모···21대도 이어져이낙연, 공부모임 통해 싱크탱크로 발전 가능성이광재·송영길·홍영표 등 당대표 후보군 이끌어

“도태되지 말자”···민주당 내 공부모임 활발 기사의 사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의원들의 공부모임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1대 초선 당선자들이 영입되면서 더욱 덩치가 커진 모습이다. 이러한 공부모임은 중진의원의 정치적기반이 되거나 당의 정책 방향에 일조하게 된다.

민주당 내에서 경제 공부모임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곳은 ‘경국지모’다. 경국지모는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이다. 20대 국회에서 경제전문가였던 최운열 의원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경국지모는 21대 국회에서 홍영표 의원이 모임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를 초빙해 토론을 하는 등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모여서 공부를 한다고 알려졌다.

차기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당선인은 전남지사 시절부터 공부모임을 가져왔다. 이낙연 당선인은 공부모임을 통해 경제·금융 전문가를 초빙해 토론을 한다고 한다. 이 모임은 국회에 재입성한 이낙연 당선인이 계속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낙연 당선인이 차기대선주자인 만큼 경제 공부모임이 싱크탱크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껏 대권에 도전하는 정치인이 싱크탱크를 기반으로 자신의 정치력을 확장했듯이 이낙연 당선인도 공부모임을 기반으로 싱크탱크를 만들 것이란 추측이 제기된다.

이광재 당선인이 신설한 ‘우후죽순’도 경제 공부모임이다. 국회에 재입성한 이광재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공부모임을 만들었다. 현재 20여명의 당선자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별히 야당 의원들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기반이었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주축이 된 ‘더 좋은 미래’는 규모가 크다. 기존에 30여명이 있던 모임에 20여명의 초선의원이 합류했다고 한다. 더 좋은 미래는 더미래연구소라는 싱크탱크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대표는 진선미 의원이 맡고 있다.

젊은 초선 당선자들이 탄생시킨 공부모임도 있다. 재선의원인 박주민 의원이 초선 당선자 7명과 만든 ‘일하고 소통하는 국회’ 모임이다. 이들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일하는 국회법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박주민 의원이 초선의원들의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4선 중진의 송영길 의원은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정책을 연구하는 의원 모임’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뉴딜 정책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의정활동과 연계하기 위해 공부모임을 만든 것이다.

이러한 공부모임은 의원들 사이에서 도태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식이 강조되면서 활발해졌다. 또한 중진의원은 공부모임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것으로 활용한다. 다만 공부모임이 자칫 당내 계파 나누기에 이용된다는 지적도 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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