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윤미향, 비리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윤미향 당선인이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창일 의원은 4선 중진으로 한일관계 전문가로 꼽힌다.

26일 강창일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미향 당선인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 있다. 그 부분은 별로 박수를 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을 향해 “비리의혹에 대해선 해명을 해야 될 것”이라고 해명을 촉구했다.

다만 강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활동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가 오해가 있다고 봤다. 강 의원은 “할머니 입장에서는 나는 이용당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그런데 여기에서는 주로 소통이 부족했다. 정의연은 할머니들 구호단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할머니들을 중심에 놓고 물론 지원도 한다”면서도 “그게 여성 문제로 전 세계에 알려야 되고 그 전에 진상규명, 명예회복, 사죄 받는 것, 이런 것들이 정의연의 목적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정의연을 단지 구호단체로만 생각한다면 할머니들을 이용한 게 된다”라며 “할머니 입장에서는 ‘우리가 중심인데 너희는 우리를 이용하고 뭐하는 것이냐’ 거기다가 이번에 여러 가지 횡령 문제라든지 막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검찰수사가 들어갔으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판단해야 될 것”이라며 “할머니는 더욱더 분노를 하게 된 거다. 충분히 할머니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사과와 해명을 해야 한다고 봤다. 강 의원은 “사실관계는 놔두고라도 지금 정치인 아니겠나”라며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국민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