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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주춤했던 대기업 총수들, 경영 행보 재개

코로나로 주춤했던 대기업 총수들, 경영 행보 재개

등록 2020.05.24 10:26

김소윤

  기자

이재용 부회장, 중국 시안반도체 공장 방문구광모 회장, LG화학 사업장 방문해 공식사과해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13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회동했고 17∼19일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출장을 다녀왔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3일간 코로나 검사를 3차례나 받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외 경영 행보를 재개함으로써 위기 돌파 의지를 보여줬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렇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발 묶였던 대기업 총수들의 경영 행보가 부쩍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경우 지난 20일 헬기 편으로 LG화학 사업장을 방문해 LG화학의 잇따른 국내외 사고에 대해 그룹 총수로서 처음으로 공식사과하기도 했다.

최근(지난 7일) LG화학 인도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지난 19일) LG화학 국내 촉매센터에서 인명 사고가 나면서 LG화학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LG화학 사업장을 방문하며 "기업은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 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한다"고 전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현장 경영 행보가 거의 없다가, 사고 현장 방문으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기업들이 기업활동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또 다른 리스크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 압박에 동참하라고 요구하고 나서면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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