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준 가계 빚 1611조원···주담대 늘고 카드 사용 줄어

최종수정 2020-05-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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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이후 대출을 통해 돈을 구하려는 금융 소비자들이 줄줄이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가계 빚의 규모가 또 다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 현황에 따르면 은행, 상호금융기관, 보험사,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통해 빚을 진 가계대출과 카드 결제액 등으로 나타나는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16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152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났고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말보다는 1.1% 늘었다. 판매신용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6% 늘었으나 지난해 4분기 말보다는 6.1% 줄어들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주담대는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5조3000억원 늘어난 85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분기 주담대 증가 규모는 지난 2017년 3분기(15조924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증가는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건수 등의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1금융권인 은행의 대출액이 1분기에만 12조9000억원 늘어난 반면 2금융권 중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는 2조3000억원이 줄었다. 특히 제2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에서만 8000억원 늘었고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나머지 기관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보험회사, 연기금, 여신전문금융회사, 공적금융기관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액은 6조6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기타 금융기관의 경우 주담대로 나간 돈(9조5000억원)이 은행의 주담대 증가 규모(8조7000억원)보다 많았다.

이처럼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1분기 판매신용은 지난해 4분기 말보다 6조1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확산된 소비 위축 현상 탓에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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