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덮친 코로나···삼성·교보생명 “2분기 회복”(종합)

최종수정 2020-05-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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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 추이 및 주요 손익 변화. 자료=삼성생명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변액보험을 덮치면서 국내 3대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직격타를 맞았다.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쌓아야 할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어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하지만 4월 증시 반등으로 적립한 준비금이 상당 부분 환입될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15일 각 보험사가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299억원으로 전년 4473억원에 비해 2174억원(48.6%) 감소했다.
매출액은 8조1688억원에서 10조3717억원으로 2조2029억원(2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639억원에서 3746억원으로 1893억원(33.6%) 줄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 역시 2923억원에서 1121억원으로 1802억원(61.6%)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1052억원에서 5조9727억원으로 1조8675억원(45.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960억원에서 1622억원으로 2338억원(59%) 줄었다.

이들 대형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급락으로 변액보험 판매에 따라 적립해야 하는 변액보증준비금이 일시적으로 늘어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중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0%, 15%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증시가 하락하면 할수록 적립해야하는 준비금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의 경우 변액보증손익이 지난해 1분기 430억원 이익에서 올해 동기 3550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변액보증손실이 확대되고 주식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비우호적인 투자환경이 펼쳐지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액이 경상적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4월부터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이미 적립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으로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일부 자산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으나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4월 증시가 반등하면서 적립한 준비금도 상당 부분 환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분기 손익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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