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반도체 숙원 풀 ‘실리콘웍스’는 어떤 회사?

최종수정 2020-05-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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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업체로 국내 매출 1위 평가
‘LG반도체’ 빼앗긴 아픔 토닥여줄 카드
디스플레이·가전·자동차·배터리 ‘영토 확장’

실리콘웍스 사업분야. 사진=실리콘웍스

LG그룹 반도체 팹리스 회사 실리콘웍스의 내년 매출 1조원이 점쳐지면서 구광모 LG 회장을 중심으로 한 ‘뉴 LG’에서 숙원 사업인 반도체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G그룹은 1979년 설립해 운영한 LG반도체를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 주도의 ‘반도체 빅딜’ 과정에서 현대전자에 넘긴 아픔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고 구본무 LG 회장이 현대전자에 반도체 사업을 넘긴 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발길을 끊을 정도로 아쉬움을 드러낸 일화는 아직도 회자된다.

시간이 흘러 LG반도체는 현대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탈바꿈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를 양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2014년 LG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의 성장은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의 반도체 사업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실리콘웍스는 1999년 11월 11일 설립된 반도체 팹리스 회사로 LG가 지분 33.08%를 쥐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8671억원을 돌파했는데 시장에선 내년 매출액 9800억원에 이어 2022년 매출액 1조183억원까지 예상한다.

꾸준히 연구개발비를 늘리면서 지난해엔 1000억원을 기술력 확보에 썼다. 그러면서 소기의 성과도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96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해외에선 8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앞서 2018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디스플레이용 부품 전문 회사로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PC와 같은 IT용 부품 중심에서 최근 TV, 모바일 기기용 부품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제품 기술력 확보에 ‘올인’했다.

팹리스 업체답게 거래처 주문을 받으면 실리콘웍스가 외주 생산부터 출고·납품까지 담당하는 형태의 사업을 펼친다. 특히 중국사업담당을 판매 조직 안에 따로 두고 사업 다변화와 외판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 덕분에 중국 매출은 지난해 1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실리콘웍스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급격한 성장 속에 시장 전체가 클 것으로 보면서도 결국은 기술력이 경쟁우위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전제로 두고 디스플레이 외에도 가전, 자동차, 배터리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지속해서 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LG전자와 LG화학 등 다른 LG 계열사와 접촉점도 더욱 많아져 그룹 차원 핵심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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