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올해 반도체 시장이 4.2%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IDC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반도체 시장이 7.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중국 OEM 업체들의 재고 처리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기술 전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도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기존 5.5% 성장에서 2.5% 성장으로 절반 이상 낮췄다. 메모리 반도체 부분을 제외할 경우 반도체시장은 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가트너(Gartner)도 올해 반도체 매출이 0.9%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빼면 시장 규모가 6.1% 줄어들 것으로 봤다.
IC인사이츠도 지난 1월 반도체 시장 전망을 8% 성장에서 지난 4월 ‘역성장’으로 수정했다. IC인사이츠가 제시한 전망치는 -4%다.
시장조사업체들이 전망치를 낮춰잡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유행이 스마트폰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업계에서도 이달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 회복 여부가 향후 시장 전망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다. 2분기에도 미국, 인도, 유럽에서의 부진이 계속돼 감소세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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