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 인천 20℃

  • 백령 16℃

  • 춘천 25℃

  • 강릉 18℃

  • 청주 26℃

  • 수원 23℃

  • 안동 27℃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5℃

  • 전주 25℃

  • 광주 26℃

  • 목포 23℃

  • 여수 23℃

  • 대구 29℃

  • 울산 24℃

  • 창원 25℃

  • 부산 23℃

  • 제주 20℃

하나은행, ‘손실 예상’ 이탈리아 펀드 선제 보상···투자원금 50% 가지급

하나은행, ‘손실 예상’ 이탈리아 펀드 선제 보상···투자원금 50% 가지급

등록 2020.04.24 10:45

차재서

  기자

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이탈리아 헬스케어 사모펀드로 손실을 입은 소비자에게 투자원금의 50%를 가지급금으로 제공하는 등의 보상 방안을 확정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이사회에서 해당 상품에 대한 보상 방침을 결정했다.

대상은 지난해 판매된 펀드 9개(총 1100억원 규모)다.

이들은 이탈리아 지방정부의 헬스케어 예산을 재원으로 지급되는 의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역외펀드를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으로 재투자하는 구조를 띤다.

만기는 대부분 2년 1개월(일부 3년 1개월)인데, 회계법인 실사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당 지방정부의 재정난 등으로 기초자산인 매출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

또 발행사가 13개월째에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조기상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자자는 두 가지 보상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해당 펀드 수익증권의 현재 공정가액 상당액과 손해배상금을 받고 수익증권을 은행에 이전하는 방안이 첫 번째다. 손해배상금은 가입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원금이 50%를 가지급금으로 먼저 받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 투자금이 회수되면 가지급금을 차감한다. 수익증권의 소유권은 해당 펀드의 청산 시점까지 소비자가 보유하게 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