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암흑기···‘맏형’ 대한항공 전직원 유급휴직

최종수정 2020-04-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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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만여명 대상 최대 4개월 순환휴직
이스타항공, 인력 20% 인위적 감축키로
업계, 구조조정 확산 우려···정부 지원 ‘한목소리’

뉴스웨이DB.
항공업계가 암흑기를 맞았다. 맏형 대한항공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직원 대상 유급휴직에 들어간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내외 전 직원 약 2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순환휴직에 돌입한다. 휴직 기간은 3~4개월이다.

대한항공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상 임금 70% 수준의 휴업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은 전직원 1600여명 중 350여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업계 첫 강제 구조조정이다.

이스타항공 노사는 전날 노사협의회를 열고, 전체 인원의 20%를 줄이기로 협의했다. 우선 이달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희망자가 기준에 미달하면 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위적 인력감축이 전 항공사로 퍼질 것을 우려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8개 항공사 모두 무·휴급 휴직 중이다. 임금 반납과 단축 근무 등도 실시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영업비용 가운데 고정비 비중이 35∼40% 수준으로 높다. 인건비를 줄이더라도 주기료와 리스료 등을 내야하는 만큼, 탄력적 비용감축이 어렵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국제선 여객 수는 7만85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3만6366명에 비해 95.5% 급감했다. 지난달 국내·국제선을 합한 항공 여객 수는 174만3583명으로 1997년 1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이하 수치를 기록했다.

항공협회가 추산한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 매출 피해(국제선 운송 실적 기준)는 최소 6조4451억원이다.

정부는 지난 2월 ‘제11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3월부터 6월까지 항공기 정류료 전액 면제 ▲안전시설 사용료 3개월 납부유예 ▲운항중단으로 미사용한 운수권·슬롯 회수 전면 유예 등 지원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탁상공론에 그친다는 지적이 대체적이다. 업계에서는 항공사 채권 발행시 정부(국책은행)의 지급 보증이나 자금 지원 확대, 부채비율 등 지급조건의 한시적 완화 등 실효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관련 부처와 금융 당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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