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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초기 품질논란 극복···올 1000만명 가입 전망

[5G 1년 ①]출시초기 품질논란 극복···올 1000만명 가입 전망

등록 2020.04.02 15:41

이어진

  기자

2월 5G 가입자 500만명 돌파, 성장세 ‘주목’

출시초기 품질논란 극복···올 1000만명 가입 전망 기사의 사진

3일로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를 상용화한지 1년째를 맞는다. 출시 초기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1년이 채 되기 전에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섰다. LTE 대비 빠른 속도, 초저지연 등의 강점을 지닌 5G는 올해 지원 단말이 증가하면서 연내 가입자 1000만명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동통신3사는 고가 요금제 중심의 5G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성장을 이뤄냈지만 마케팅 출혈경쟁 탓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수는 536만69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3사 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240만7413명, KT 162만2015명, LG유플러스 133만953명이다. 지난해 12월 말에 시작된 5G 알뜰폰 서비스 가입자수는 318명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4월3일 밤에 세계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밤에 이뤄진 기습 상용화였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2018년 12월 5G 주파수 송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상당수준 마무리 하고 첫 지원 단말인 갤럭시S10 5G 단말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던 상황 속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기습 5G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첩보를 접했다.

과기정통부와 이동통신3사, 제조사는 그간 공들여온 세계최초 타이틀을 뺏길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3일 밤 11시 기습 상용화를 추진, 세계최초로 상용화했다.

긴박한 과정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상용화한 5G는 초기 품질 논란을 겪으며 홍역을 치뤘다. 주파수 특성 상 도달거리가 짧고 직진성이 강한 5G 전파로 인해 끊김 현상이 빈번했고 수배 빠르다는 속도 역시 원활하게 나오지 않았다.

이동통신3사는 5G 품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CEO들이 직접 해당 사안을 챙기고 망 구축에 매진,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품질 논란은 상당수준 해소된 상태다.

상용화 1년 간 5G 가입자수는 그야말로 폭증했다. 상용화 불과 69일만에 이동통신3사 합산 5G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단 두종의 지원단말로 이뤄낸 성과다. 전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 대비 1~2주 가량 빠른 속도다.

상용화 4달여만인 지난해 8월 3사 합산 가입자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의 경우 단일 통신사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100만 가입자를 모았다. 같은 달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며 5G 가입자 증가추세가 더욱 빨라지며 지난해 9월 300만명, 11월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동통신3사는 고가 요금제 위주로 구성된 5G 가입자 증가로 인해 매출성장을 이뤄냈지만 가입자 유치전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갤럭시S10 5G, V50 등의 단말에 70만원대의 공시지원금과 불법 보조금이 살포됐고 이는 마케팅비 출혈로 이어졌다.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무선 매출은 턴어라운드 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연간 마케팅비로만 8조원을 쏟아부었다. 합산 마케팅비가 8조원을 넘은 것은 LTE 출혈 경쟁이 이어지던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동통신3사는 마케팅비 출혈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가 지속되자 지난해 말부터 지원금 축소, 불법 보조금 마케팅을 지양했고 그 결과 5G 가입자수 증가세는 초기와 비교해 다소 정체된 상태다. 상용화 초기 3사 합산 월 50만명 이상 증가하던 가입자수는 현재 30만명대로 줄었다. 500만 가입자 돌파도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인 지난 2월에서야 이뤄졌다.

단 이동통신3사의 무선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는 만큼 신규 5G 지원단말 출시가 이어지며 올해 말까지 1000만 가입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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