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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황교안 40조국채 제안 두고 “좋은 안이면 검토”

문 대통령, 황교안 40조국채 제안 두고 “좋은 안이면 검토”

등록 2020.03.29 15:01

김성배

  기자

17일 국무회의 주재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17일 국무회의 주재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위한 채권 발행을 제안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을 해 오면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이런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에도 황 대표의 채권 발행 제안에 대해 "(황 대표 측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동안 문 대통령의 26일 발언의 진의를 두고 다양한 보도가 있었다"며 추가 발언을 소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이날 문 대통령의 추가 발언을 알린 것은 메시지의 혼선을 없애는 동시에 황 대표의 제안을 그만큼 진지하게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26일에 한 발언은) 엄중한 경제 상황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누구든 좋은 제안을 해 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밀고 당기기는 하지 않는다.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황 대표 측에서 추가로 전달받은 내용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아직 구체적 제안은 오지 않았다. 제안이 오면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해 당사자가 많아 기류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 교육 당국이 결정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물음에는 "북한의 상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한국 정부로서는 3월 1일 남북 보건·방역 협력을 제안한 상태라는 점을 다시 환기해 드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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