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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무역금융펀드 실사결과 이달말 발표···전액 손실 우려

라임 무역금융펀드 실사결과 이달말 발표···전액 손실 우려

등록 2020.03.29 09:54

허지은

  기자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가운데 ‘플루토 TF 1호(무역금융 펀드)’ 실사 결과가 이달 말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액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무역금융 펀드 실사를 이달 31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다소 늦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늦어도 4월 초까지는 실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약속어음(P-note)에 투자하는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다. 무역금융펀드 규모는 라임자산운용 투자자 돈 2400억원에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신한금융투자 돈 3600억원 등을 더한 6000억원 규모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펀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왔다. 함께 실사를 시작한 ‘플루트 FI D-1호(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 펀드 실사는 지난달 결과가 이미 나왔으나 무역금융펀드는 자산 대부분이 외국 기업 채권인 만큼 실사가 늦어졌다.

무역금융펀드는 2017년 5월부터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펀드, BAF펀드, 버락(Barak)펀드, ATF펀드 등 해외 무역금융펀드 5개에 투자했는데, 이중 IIG펀드에서 2018년 문제가 생겼다.

IIG펀드는 펀드 손실을 숨기고 가짜 채권을 만든 혐의 등이 적발돼 2018년 11월 미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등록 취소와 펀드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받았다.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투는 이 과정에서 IIG펀드의 문제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으나 이를 숨기고 고객 판매를 지속했으며 수익률을 오히려 상승하는 것으로 조작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실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무역금융펀드가 전액 손실을 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역금융펀드는 2억달러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자는 전액 손실을 보게 되는데 이미 1억 달러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께 IIG펀드 원금 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투자 펀드를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에 장부가로 처분한 뒤 5억 달러의 약속어음을 받았다. 그러나 IIG펀드가 공식 청산에 들어가며 약속어음 가운데 1억달러의 원금이 이미 삭감되며 나머지 원금도 조기 상환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은 판매사들에 보낸 안내문에서 "수입 업자들에 조속한 대금 납입을 촉구하는 한편 회수 일정을 확정지을 방법을 수입 업자, 매출채권 매도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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