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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서 화장품 주문하고 클릭 한 번에 의류도 ‘총알배송’

‘요기요’서 화장품 주문하고 클릭 한 번에 의류도 ‘총알배송’

등록 2020.03.20 15:31

수정 2020.03.20 15:36

변상이

  기자

CJ올리브영 이어 GS랄라블라도 배송 서비스 도입삼성물산·한섬·한세엠케이 지역 한정적 배송 시작

‘요기요’서 화장품 주문하고 클릭 한 번에 의류도 ‘총알배송’ 기사의 사진

생필품·신선식품에 국한됐던 배송 영역이 이제는 ‘옷’과 ‘화장품’으로까지 번졌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구매를 통한 ‘언텍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상품 군이 배달 영역으로 포함된 모습이다. H&B스토어 에서 파는 화장품 등 생필품을 배달앱 ‘요기요’ 를 통해 주문하고, 의류상품도 온라인서 구매하면 곧바로 퀵배송 서비스로 당일에 받아볼 수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은 최근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랄라블라는 즉시 배송 서비스를 △잠실 △신림 △구로디지털 등 서울시 주요 상권 5개 점포에서 시범 도입한 후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랄라블라의 상품은 브랜드 세일 화장품, 월별 행사 상품, 미용 소품, 건강 기능 식품 등 100여 종이며, 고객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문한 건에 대해 배달 가능하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2만 원이고 기본 배송비는 4300원이다. 랄라블라는 향후 배송 가능 상품을 200여 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랄라블라에 앞서 CJ올리브영은 2018년 12월부터 선제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 올리브영은 온라인 배달서비스 도입 이후 매출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해 지난달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115% 성장했다. 특히 주문 후 3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는 ‘빠름 배송’은 CJ올리브영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부터는 고객이 직접 배송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같은 날 오후 3~4시 사이 주문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쓰리포(3!4!) 배송’과 오후 8시 이전 주문에 한해 같은 날 오후 10시~자정 사이 배송해주는 ‘미드나잇 배송’을 새롭게 운영해 소비자 맞춤 배송 서비스도 확대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주력하던 의류업계도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패션기업 한세엠케이는 의류업계 최초로 온라인 주문한 옷을 당일 배송해주는 ‘의류 총알배송’ 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했다. 한세엠케이의 패션 온라인몰인 ‘아이스타일24’에서 자정부터 오전 10시 사이 주문하면 당일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당일 배송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이다.

버커루와 앤듀 등 한세엠케이 7개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 당초 한세엠케이는 총알배송를 이달 말께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외출을 꺼리는 사람이 늘면서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지난 2017년 서울 지역에 한해서 ‘퀵배송’을 실시했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 SSF샵은 1회당 5000원만 내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제품 주문 후 3~5시간 내 배송을 원칙으로 했지만 비용 등을 문제로 현재는 운영을 멈춘 상태다. 다만 올해 상반기 내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배송 비용 단가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워낙 서비스 반응이 좋았던 만큼 비용 문제를 해결해 코로나19 이슈가 잦아들면 상반기 내에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패션계열사 한섬 역시 2018년부터 ‘퀵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는 우수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용률이 높지는 않은 편이다. 한섬은 자정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서울 지역에 한해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총 3개 상품까지 퀵배송 주문이 가능하다. 우수 고객에 제한된 배송 서비스를 전 고객으로 확대할지는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관련업계는 배달 서비스 지역이 현재 수도권에 한정돼 있는 만큼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에 힘쓸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패션·뷰티 업체들의 배달 서비스가 아직은 생필품이나 신선식품처럼 익숙한 제품군으로 자리잡지 않았다”며 “업체마다 시범적 배달을 통해 수요예측을 통해 반복 구매를 살펴본 뒤 점차적으로 상품을 늘리고 매장과 배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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