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도 깨졌다, 투자자 패닉···코스피, 10년8개월來 최저치

최종수정 2020-03-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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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항공 등 두 자릿수 추락, 바닥 안보인다
코스피 8%·코스닥 11% 급락···2009년 이후 최저
시총 1000조원도 무너져···삼성전자 4만2000원대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33.56포인트(8.39%) 폭락한 1457.64에, 코스닥 지수는 56.79포인트(11.71%) 급락한 428.35에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10년 8개월만에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석유와 화학, 항공 대형주가 속절없이 추락하며 코스피 시가총액은 8년 5개월만에 1000조원을 하회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33.56포인트(8.39%) 폭락한 1457.64에 마감했다. 이날 1629.09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세를 탔고 오전 11시 6분께 1500선을 내줬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등 시장 안전장치가 연달아 발동됐지만 낙폭은 더욱 커졌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1439.43까지 내리며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7월 17일(장중 1432.80)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장중 낙폭도 9.54%까지 늘어나며 2011년 8월 9일(-9.88%)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56.79포인트(11.71%) 급락한 428.3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전일대비 13.50% 하락한 419.73까지 폭락하며 2011년 9월 26일(408.35) 이후 8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수가 급락하며 코스피 시가총액은 1000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밑돈 건 지난 2011년 10월 7일(996조7280억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역시 160억원 밑으로 떨어지며 5년 1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618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4일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반면 개인은 오전 한때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이후 매수 전환해 248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기관 역시 금융투자(1884억원)와 연기금(3797억원)을 중심으로 288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계속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은 파랗게 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5.81%(2650원) 내린 4만295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보합세를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국제유가 급락 여파가 겹치며 효성화학(-29.95%)이 하한가를 새로 썼고 LG화학(-17.86%), SK이노베이션(-19.18%), 롯데케미칼(-15.52%), 현대중공업지주(-14.04%), S-Oil(-13.52%), 삼성중공업(-12.86%), GS(-2.86%) 등 석유·화학 업종의 낙폭이 컸다.

항공업종 역시 저유가 호재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 여파에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29.94%)과 에어부산(-29.93%)이 하한가를 경신했고 진에어(-29.52%), 제주항공(-27.54%), 대한항공우(-26.79%), 대한항공(-24.86%) 등도 20%대 급락세를 보였다.

증시 악화로 메리츠종금증권(-22%), 유안타증권(-20.59%), 미래에셋대우(-20.53%), 삼성증권(-14.39%), 한화투자증권(-18.95%), 유진투자증권(-15%) 등 증권업종도 두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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