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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 막아라”···보험사 콜센터 ‘띄어 앉기’

“코로나19 집단감염 막아라”···보험사 콜센터 ‘띄어 앉기’

등록 2020.03.13 17:50

장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보험사 콜센터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보험업계가 띄어 앉기와 방역 강화에 나선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에 전파한 중앙재난대책본부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앞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교육생, 가족 등 1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보험업계는 콜센터와 텔레마케팅(TM)업무센터 내 직원 밀집도를 낮추고 방역과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각 콜센터별로 업무공간의 여유가 있는 경우 한자리씩 띄어 앉기, 지그재그형 자리 배치 등을 통해 상담사간 거리를 1.5m 이상 확보한다.

콜센터는 다수의 직원들이 좁은 간격으로 앉아 전화를 받거나 거는 업무 특성상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

보험업계는 이를 통해 콜센터 내 직원 밀집도를 기존의 2분의 1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를 위해 개인 전용 헤드셋을 제공하고 좌석간 파티션 높이도 높인다.

업무공간 확장이 어려운 사업장은 순환근무제, 분산근무제, 근무시간 분리제 등 회사별 경영환경에 적합한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종윤 생보협회 전략지원부장은 “효과적이고 다양한 업무 방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콜센터 내 동시간대 업무 인원이 줄어들 경우 집단감염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에서도 민원 상담과 보험 영업을 중단 없이 유지해 소비자가 불편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필요한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콜센터 내·외부시설에 대해서는 최소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콜센터 출입구는 일원화하고 중요 업무를 수행하는 방문자 외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출퇴근 또는 센터 내 이동 시에는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이 발견된 직원은 퇴근 조치할 계획이다.

이은혁 손보협회 자율관리부장은 “각 콜센터별로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직원들의 개인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며 “위탁업체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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