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팬데믹 공포에 코스피 1830선 후퇴···4년7개월 만에 최저

최종수정 2020-03-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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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하루새 49조5444억원 감소
외인 자금 이탈 지속···8952억원 순매도


코스피 지수가 팬데믹 공포에 4%대 급락하며 1830선으로 주저앉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극으로 치닫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3.94포인트(3.87%) 내린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6% 하락한 1887.97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18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5년 8월 24일(1829.81)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 선물 가격마저 밀리며 이날 8년 5개월만에 장중 사이드카(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다.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하루새 49조5444억원이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에서 895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주식 9조255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61억원, 285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은 이날 모두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0%(1300원) 내린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인 매도세가 몰리며 삼성전자는 장중 4만9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밖에 SK하이닉스(-3.16%),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네이버(-2.06%), LG화학(-6.44%), 셀트리온(-1.43%), 현대차(-5.00%), 삼성SDI(3.11%), 삼성물산(-4.14%)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12포인트(5.39%) 내린 563.49에 마감했다. 낙폭 기준으로 지난해 8월 5일(-45.91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463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0억원, 861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2.65%), 코미팜(3.58%), 리노공업(0.75%), 젬백스(2.63%), 삼천당제약(1.60%), 네패스(2.35%)를 제외한 44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정도면 더 이상 나올 악재가 없을 정도”라며 “코로나가 처음에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가동중단, 공급차질 정도의 이슈였지만 글로벌 팬데믹이 되고 경기침체 문제로 확대되더니 이제는 부채 문제와 금융위기 논란으로까지 번졌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만약 이번 코로나 사태가 신용 위험을 야기하는 수준까지 확산된다면 올해 한국시장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008년, 2019년 수준인 6%까지 하향될 수 있다”며 “코스피 역시 1700선 수준의 하락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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